코스피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2260선 후퇴

2018-07-11 09:47
코스피, 미국 추가 관세 발언에 약세…외국인·기관 '팔자'

코스피는 11일 전 거래일 대비 16.94포인트(0.74%) 내린 2277.22로 출발했다. 사진은 지난 2월6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코스피가 11일 약세로 출발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를 짓누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8포인트(1.03%) 하락한 2270.4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6.94포인트(0.74%) 내린 2277.22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10%)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이슈를 빌미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106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11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7포인트(0.82%) 낮은 806.5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179억원, 기관은 160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우고 있다.

다만 코스피 지수 등이 지속적으로 하락할지는 미지수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일부터 3거래일간 2.1% 상승했으나, (이 기간) 외국인은 5250억원 순매도했다"며 "이는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