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제재에 노르웨이 원유 노동자 파업 등 수급불안 우려 지속
2018-07-11 06:32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강화로 수급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6달러) 오른 74.1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0.83%(0.65달러) 상승한 78.7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날 노르웨이 해상 원유 굴착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셸이 운영하는 크나르 필드 지역 유전의 생산이 중단됐다는 소식과 리비아 내전으로 인한 원유생산 차질 등으로 장 초반에는 크게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79.51달러, WTI는 74.7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대 이란 원유 제재와 관련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대해 일부 '제재 면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스카이 아라비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일부 나라가 제재 유예를 요청할 경우 "이를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