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라돈 침대 수거대책 수립해 실행하라"
2018-07-10 14:16
7월 현장간부회의서..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운동' 동참 당부
염태영 수원시장이 “우리 시 자체적으로 ‘라돈(radon) 침대’ 수거 대책을 수립하고 즉각적으로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염 시장은 10일 권선구 더함파크에서 열린 ‘7월 중 찾아가는 현장간부회의’에서 “이른바 ‘라돈 침대’ 사태가 일어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시민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업체에서 매트리스를 거둬가길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 시에 매트리스 수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즉각적으로 수거 대책을 수립하고 환경국장이 총괄해 실행해 달라”면서 “매트리스 수거 담당자에게는 사전에 안전교육을 하고, 반드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라돈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월 31일부터 시청, 4개 구청에서 ‘실내 라돈 측정(알람)기 공유서비스’를 하고 있다.
염 시장은 또 “공직자들이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면서 “저부터 종이컵을 비롯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개인 컵이나 텀블러(원통형 잔)를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염 시장은 “이달의 만남(월례 조회), 현장간부회의를 비롯한 각종 회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물병과 종이컵을 사용하지 말자”면서 “비서실도 사무실에서 일회용품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부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수원을 건강한 도시로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일회용 컵 사용이 많은 커피전문점·제과점·패스트푸드점에도 7월 말까지 계고장(戒告狀)을 발부해 일회용 컵 사용을 억제할 예정이다. 8월부터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1차 50만 원, 2차 100만 원, 3차 2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