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 검거, 갑자기 탈출 결심했던 이유는?
2018-07-10 08:07
"하루만에 광주과학기술원 주변서 붙잡혀"
[사진=연합뉴스]
검거된 조현병 환자가 갑자기 병원을 탈출한 이유는 뭘까.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한 병원 폐쇄병동에서 탈출했던 A(48)씨는 다음 날인 9일 오후 1시쯤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 내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3년의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 너무 오래 병원에 있다 보니 답답해서 나갔다"고 진술했다.
검거 당시 A씨는 병동에 있던 의상 그대로였고, 다행히 흉기는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A씨는 지난 2011년 정신병원 입원 당시 동료 환자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병원으로부터 특별 보호관찰을 받던 중이었다. 이에 그의 탈출은 광주 시민들을 불안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