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1000mm 폭우'로 피해 속출…"88명 사망·58명 실종"
2018-07-09 09:22
이번 폭우 일본 7월 평균 총 강수량 3배
[사진=연합뉴스]
일본 남서부 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가 146명으로 늘어났다.
9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 현재 집계 결과 사망자는 전국에서 88명으로 나타났다. 또 4명이 의식 불명의 중태에 빠졌으며, 58명이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히로시마(廣島)현이 38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에히메(愛媛)현 21명, 오카야마(岡山)현 13명 등이었다.
집계 주체에 따라 실종자가 더 많다는 보도도 나온다. TBS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74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도했다.
이번 폭우는 얼마 전 소멸한 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이 컸다. 일본 남부에서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공기가 서일본으로 몰리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는 게 일본 기상청의 설명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5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서 "큰비가 동시적으로 여러 곳에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기후현 구조시는 5일부터 총 1050.5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또 에히메 현에서도 최고 744.5㎜, 히로시마 시에서도 최고 441.5㎜의 폭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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