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집행'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 누구?

2018-07-07 09:15

[사진=연합뉴스]


사형 집행으로 사망한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 그는 누구일까.

1995년생인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츠모토 치즈오)는 1984년 요가 수행 도장 '옴신선회'를 도쿄 시부야에 개설하고, 1987년 단체를 옴진리교로 개칭했다. 이후 1989년 종교법인 인가를 받은 옴진리교는 초능력, 종말사상 등을 내세워 청년층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했다. 

신도들은 '일본의 왕이 돼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아사하라 쇼코의 교의를 실현하기 위해 각종 테러를 일으켰다. 대표적인 사건이 1989년 사카모토 변호사 가족 3명 살해 사건, 1994년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사린 사건 그리고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이다. 특히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은 출근 시간대 3개 노선, 5개 차량에 신경가스 사린을 살포해 13명의 사망자와 6000여 명에 달하는 부상자를 발생시킨 최악의 테러 사건이다. 

같은 해 5월 체포됐던 아사하라 쇼코는 2004년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2012년 6월 법원은 공모 교인들이 충분히 검거된 후로 그의 사형 집행을 잠정 연기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사하라 쇼코가 관여된 사건은 13건으로,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사망자 수만 29명에 달한다.

한편, 아사하라 쇼코의 사형 집행은 6일 도쿄구치소에서 집행됐으며 이노우에 요시히로 등 사건 가담자 6명의 형도 오사카 구치소 등에서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