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초혼 표준 연령 36.2세…연봉 5900만원·4년제 대졸·키 175.4cm
2018-07-04 13:53
여자 초혼 표준 연령 33.0세…연봉 3700만원·4년제 대졸·키 163.0cm
듀오, 성혼회원 3024명 표본으로 ‘2018 혼인통계 분석 보고서’ 공개
듀오, 성혼회원 3024명 표본으로 ‘2018 혼인통계 분석 보고서’ 공개
결혼전 연애 기간도 12년 전보다 2.6개월 늘어난 11.5개월로 증가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성혼회원 3만7000여 명 중 최근 2년 사이(2016년 6월~2018년 5월) 혼인한 초혼 부부 3024명(1512쌍)을 표본 조사한 ‘2018년 혼인통계 보고서’를 이같이 발표했다.
4일 보고서에 따르면 듀오의 성혼 남성 표준모델은 ▲36.2세 ▲연소득 5000만~60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5.4cm ▲일반사무직원이다. 여성 표준모델은 ▲33.0세 ▲연소득 3000만~40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63.0cm ▲일반사무직 종사자인 것으로 정립됐다.
▲듀오 회원 결혼, 12년 새 3년 가까이 늦춰져
듀오 성혼회원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6.2세, 여성 33.0세다. 12년 전(2006년 남 33.4세, 여 30.3세)보다 남녀 각각 2.8세, 2.7세 상향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초혼 나이(남 32.9세, 여 30.2세)보다는 남녀 각각 3.3세, 2.8세씩 높다.
초혼 부부의 평균 나이차는 3.2세다. 남자 연상 부부(89.6%)가 대다수다. 특히 ‘남성이 3살 연상’인 커플이 전체의 19.4%로 가장 많았다. 동갑 부부는 7.3%, 여자 연상 부부는 3.2%로 나타났다.
▲연소득, 남성 5900만원·여성 3700만원···최고 소득액은?
초혼 남성의 중위소득은 5900만원, 여성은 3700만원이다. 남성은 ‘5000만~6000만원 사이’(20.8%), 여성은 ‘3000만~4000만원 사이’(33.6%)의 연봉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남녀의 연간 최고 소득액은 각각 50억 원, 14억 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남편 소득이 더 많은 부부는 전체의 83.5%, 아내 소득이 더 많은 부부는 13.2%였다. 아내 소득이 더 많은 부부는 12년 전(4.8%) 대비 8.4% 포인트 증가했다.
▲부부 2쌍 중 1쌍, 동일 학력끼리 만나 결혼
부부의 학력은 ‘4년제 대학 졸업자’가 67.3%(남 68.7%, 여 6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학원 졸업 이상’ 20.5%(남 21.0%, 여 20.1%), ‘전문대 졸업’ 10.2%(남 8.3%, 여 12.1%), ‘고등학교 졸업’ 2.0%(남 1.9%, 여 2.0%) 순으로 집계됐다.
초혼 부부의 56.5%가 동일한 학력의 이성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남편 학력이 더 높은 부부’는 23.9%, ‘아내 학력이 더 높은 부부’는 19.6%였다.
▲의사·약사 간 동질혼 선호 경향
배우자 직업 결합을 분석해 보면 전문직 의사와 약사 간의 동질혼 경향이 가장 짙었다. ‘의사·약사’인 남성(199명)의 경우 아내의 직업은 ‘의사·약사’(26.1%, 52명)가 주를 이뤘다. ‘의사·약사’인 여성(111명)의 남편도 ‘의사·약사’(46.8%, 52명)가 절반 가까이 됐다.
듀오 성혼회원의 직종으로는 ‘일반사무직’(남 33.8%, 여 26.0%)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남성은 ‘공무원·공사’(14.5%), ‘의사·약사’(13.2%), ‘사업가·자영업자’(7.9%), ‘엔지니어·정보통신’(5.0%) 순이다. 여성은 일반사무직 다음으로 ‘교사’(12.4%), ‘강사·기타교사’(9.9%), ‘공무원·공사’(7.5%), ‘의사·약사’(7.3%)가 잇따랐다.
▲ 평균 교제 기간 길어져…2006년 8.9개월에서 올해 11.5개월
듀오의 성혼회원들이 결혼에 골인하기까지는 평균 11.5개월이 소요됐다. 교제기간은 12년 전에 비해 2.6개월 가량 늘어났다. 성혼 회원의 81.0%가 7개월 이상의 교제기간을 거쳤다. 만남 기간이 1년이 넘는 부부는 33.2%에 달했다. 최단 교제기간은 1개월, 최장 교제기간은 5년 11개월이었다.
▲거주지는 동일지역·종교는 무교·키는 12cm 차이
전체 부부의 93.1%가 동일 지역에 거주하는 이와 혼인했다. 다른 지역 이성과의 결혼은 6.9%에 그쳤다. 이 중에서도 수도권 거주자 간의 결혼이 전체의 58.0%였다.
성혼 회원의 종교를 살펴보면 약 10명 중 6명은 무교(66.3%)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교가 있는 경우에는 ‘기독교’(13.9%), ‘천주교’(11.9%), ‘불교’(7.2%)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혼인의 47.4%가 무교인 간에 이뤄졌다. 다음은 ‘종교인과 무교인’간의 결혼(37.7%)이었다. ‘동일한 종교를 가진 이성’과의 혼인은 11.4%, ‘다른 종교를 가진 남녀’의 결혼은 3.4%에 불과했다.
신장 분포를 살펴보면 남성은 ‘173~174cm’(16.6%)와 ‘175~176cm’(16.5%)가, 여성은 ‘163~164cm’(19.4%)와 ‘159~160cm’(17.1%)가 많았다.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5.4cm, 여성은 163.0cm로 부부의 평균 키 차이는 12.4cm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