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데이터 사용량 6GB 돌파 목전...‘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 영향
2018-07-02 14:29
5월 1인당 데이터 사용량 5.8GB,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
이통 3사 5만원대 요금제의 데이터량과 비등
이통사 LTE 데이터 요금제 개편으로 데이터 사용량 지속 증가 전망
이통 3사 5만원대 요금제의 데이터량과 비등
이통사 LTE 데이터 요금제 개편으로 데이터 사용량 지속 증가 전망
한국의 1인당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6GB 돌파를 앞두고 있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 사용량은 최근 이동통신사들의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5월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5.8GB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7%, 전월 대비 6.1% 증가한 양으로,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6월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6GB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6GB는 이동통신 3사의 5만4000원~5만6000원대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제공하는 양과 맞먹는다.
데이터 사용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증가폭 또한 커지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연평균 1031MB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증가한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748MB에 달한다. 올해의 반년도 지나지 않아 연평균 데이터 증가량의 70%를 넘은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이 무제한 요금제 출시 이후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8만원 이상의 고가요금제는 일선 대리점‧판매점에서 가입을 유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고객이 자발적으로 가입 문의를 한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가 요금제를 출시하고 한 달 뒤인 3월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5.3GB로, 전월(4.8GB) 대비 12.3% 증가했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지난 3월 U+프로야구 업데이트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고가요금제 가입이 9배 늘었다”라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점은 고객이 고가요금제에 대해 문의하고 자발적으로 전환하는 케이스가 늘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의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매출 하락을 면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