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내년 물가상승률 목표치 낮출 듯…'출구전략' 멀어지나?
2018-07-01 13:50
니혼게이자이 "BOJ, 7월 정책회의서 물가상승률 전망치 하향 검토 중…통화완화 장기화 전망"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
일본은행(BOJ)의 통화부양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물가상승세가 당초 기대한 것보다 약하다는 진단이 세를 불리면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BOJ가 내년 물가전망을 하향조정하는 쪽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BOJ는 당초 지난 4월 내년 물가상승률을 1.8%로 예상하고, 2%인 물가안정 목표치에 근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목표치인 2%에서 다시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BOJ가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할 공산이 커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BOJ는 그동안 고용 및 기업수익 회복에 따라 물가상승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추가 통화완화 조치를 단행하거나 기존 통화완화 정책을 오래 쓰는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오히려 지난 4월 이후 둔화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BOJ가 물가전망을 하향조정하면 통화완화 규모를 줄이는 출구전략이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