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에 자생 생물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

2018-07-01 12:00
타 기관과 종 정보 시스템 공유할 수 있는 체계 마련

[사진=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갱신을 끝낸 우리나라 자생생물 4만9027종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2일부터 국가 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www.kbr.go.kr)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species.nibr.go.kr)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에는 기존 4만7003종에 더해 지난해 말 새로 국가생물종목록에 오른 2024종 분류군, 국명 및 학명, 명명자, 명명년도 등이 담겨 있다.

생물 국명 혹은 학명은 물론, 정명과 이명을 검색창에 넣어도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4만9027종 목록을 담은 국가생물종목록과 2016년에 발표한 종목록 4만7003종 정보는 ‘목록 변경 현황’ 이름의 엑셀파일로 해당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국가생물종목록은 생물학자 등이 연구자료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자출판 서비스도 올해 안으로 개발을 끝내고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서식지, 형태, 생태정보 등과 함께 국립생물자원관이 보유한 표본 위치 및 유전 정보, 사진 및 영상 등은 정보를 취합해 갱신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이 관리하는 국가생물종목록 데이터베이스는 ‘한국형 생물종목록 연번체계(이하 KTSN)’를 사용하고 있다.

KTSN은 상위분류군, 학명, 국명, 향명 및 특수명 등에 관리를 위해 부여한 고유번호다. 원칙적으로 한번 부여한 번호는 변경되지 않는다.

부처 및 기관별로 각기 다른 체계 생물자원 관리목록을 보유하고 있어 생물자원 정보통합이 어렵지만 KTSN으로 공유해 관리하면 국가생물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KTSN을 기준으로 타기관 시스템과 종목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누구나 실시간 정보접근이 가능한 오픈에이피아이(이하 OpenAPI)로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정보시스템과 종목록을 공유할 수 있도록 OpenAPI를 개발 중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국가생물종목록 데이터베이스가 국내 연구기관 생물다양성 정보시스템 간 정보 공유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중요해진 생물주권 확보에도 꼭 필요한 정보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