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총성 없는 축구 전쟁 2라운드...뜨거운 16강전 시작

2018-06-30 09:44
프랑스·아르헨티나, 30일 오후 11시 16강 첫 경기

[아이슬란드 길피 시구드르슨(왼쪽부터), 호르더 맥너슨, 비르키르 브자르나손이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D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10)의 앞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제부터는 지면 정말 끝이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그야말로 총성 없는 축구 전쟁이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30일(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카잔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역대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에 6승3무2패로 앞서 있다. B조 2위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살아난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유럽팀의 강세가 두르러진다.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유럽 14개 팀 중 10개 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998년과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팀이다. 유럽이 역대 가장 강세를 보인 월드컵은 11개 팀이 16강에 오른 1990년 대회다.

남미도 페루를 제외한 4개 팀이 16강에 진출했다. 북중미에선 멕시코, 아시아에선 일본이 16강에 합류했지만 아프리카는 1986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단 한 팀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러시아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의 정상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20번의 월드컵에서 유럽이 11번, 남미가 9번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7월 1일 오전 3시에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이 맞붙는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의 자존심을 건 스트라이커 대결이 큰 관심을 받는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모두 8강에 오를 경우 메시와 호날두가 월드컵에서 세기의 라이벌전을 펼치게 된다.

1일 오후 11시에는 러시아와 스페인이 격돌하고, 7월 2일 오전 3시엔 크로아티아와 덴마크가 맞붙는다. 오후 11시에는 브라질과 멕시코가 경기를 펼치며 7월 3일 오전 3시에는 벨기에와 일본이, 오후 11시에는 스웨덴과 스위스가 경기를 치른다. 콜롬비아와 잉글랜드는 7월 4일 오전 3시에 16강전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