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G2 무역갈등에 4개월 만에 하락

2018-06-29 10:18

[사진= 한국은행 제공]


기업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꼬꾸라졌다.미국과 중국에서 비롯된 무역갈등이 전 세계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는 탓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 업황 BSI는 8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BSI는 2∼3월 하락했다가 4~5월엔 반등했다가 이달에 다시 상승세가 꺾였다.

6월 제조업 업황 BSI는 80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80) 역시 지난달 전망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업황BSI가 80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80) 역시 지난달 전망대비 5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은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 제조업체(20.4%)와 비제조업체(17.5%) 모두 내수 부진을 지목했다. 

전월에 비해서 불확실한 경제상황(1.5%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1.8%포인트)와 인력난·인건비상승(1.0%포인트)의 비중은 줄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7포인트 하락한 98.2로 집계됐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한 96.9를 기록했다.

한편 올 한해 제조업의 업황전망 BSI는 83으로 상반기 실적 BSI(81)보다 2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83으로 상반기 실적 BSI(82) 대비 1포인트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