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수소충전소 사업 탄력...하반기 10여곳 확보할 듯
2018-06-29 00:29
- 하반기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 수소충전소 20여곳 발주
- 3분만에 충전 기술력 갖춰…향후 해외시장도 진출
- 3분만에 충전 기술력 갖춰…향후 해외시장도 진출
[자료=효성]
효성이 미래먹거리로 꼽은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효성이 이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에서 발주하는 수소충전소 규모는 20여개에 달한다. 환경부가 민간 지원을 통해 공급하는 것이 약 9개, 국토부가 준비중인 것이 8개 등이다.
업계는 효성이 하반기 발주되는 수소충전소 가운데 최소 절반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효성은 수소충전소의 핵심인 압축기 본체 역시 향후 수소 인프라 시장의 확대에 맞춰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효성은 2008년 12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 만든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전남 여수 △경기 화성 △서울 서초(양재수소충전소) △울산 남구(옥동LPG수소복합충전소) 등에 충전소를 구축했다.
이와함께 현대차, SK가스 등 민간업체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부 등 3개 부처 등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보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도 설립된다. SPC가 설립되면 수소충전소 건립 비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기존처럼 1개씩 발주하는 것이 아니라 5~10개씩 발주해 건립비용을 기존(약 30억원)보다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PC는 수소충전소의 높은 구축비용을 낮추기 위한 표준모델 개발, 대량발주를 위한 보급사업 체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정부의 수소차 정책발표에 따라 수소충전소 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의 확고한 마켓 리더로 자리잡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