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리비아·튀니지 등 중동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2018-06-27 19:23
공개입찰 낙찰 후 최근 램시마 본격 공급…후속 바이오시밀러도 허가신청 착수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를 앞세워 리비아와 튀니지에 진출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하반기 리비아·튀니지에서 개최된 ‘인플릭시맙’ 성분 바이오의약품 공개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현지 파트너업체 히크마(Hikma)를 통해 이들 국가에 본격적으로 램시마 공급을 시작했다.

리비아와 튀니지는 국가 입찰을 통해 선정된 단일 의약품을 전체 병원에 공급하는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사실상 관련 시장을 독점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타 중동 국가 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모로코에서는 램시마가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 시장점유율 65%를 기록하며 오리지널 의약품을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당국과 요르단 군병원 입찰에서도 낙찰에 성공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랍에미리트와 알제리에 램시마를 런칭할 계획이고, 오만·카타르·쿠웨이트 등에서도 램시마 시판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허쥬마’에 대해서도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모로코 등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중동 정부·의료계는 바이오시밀러에 매우 우호적 입장”이라며 “램시마 시장점유율이 확대됨에 따라 주변국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