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의 일본 공략...시작은 '브랜드 관리'
2018-06-27 15:07
일본서 가장 사랑받는 한국 여자골퍼 이보미 후원 결정
도시바 지분 투자 완료 후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 고민
SKT 일본 법인 등 현지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 기대
도시바 지분 투자 완료 후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 고민
SKT 일본 법인 등 현지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 기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성공적인 도시바 지분 인수에 일본 현지법인까지 설립하면서 ‘SK’ 알리기에 직접 나섰다. 박 사장의 SK 브랜드 관리는 일본에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여자 프로골퍼 이보미 선수에 대한 후원이 신호탄이다. SK하이닉스의 일본 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스포츠 스타를 후원해 부족했던 현지인의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여자 프로골퍼 이보미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SK의 로고를 유니폼 어깨 부분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후원 금액은 수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도시바 지분 투자와 관련, SK 브랜드가 일본 사회에 무사히 안착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해왔다”라며 “박 사장이 광고와 마케팅 부서에서 하는 업무까지 세세하게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의 브랜드 관리는 SK텔레콤이 최근 설립한 일본 법인과 기존 현지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도쿄에 법인 ‘SK텔레콤 재팬’을 설립했다. 주요 사업 분야는 리서치, 컨설팅 등 통신 외 분야다. SK텔레콤의 자회사 아이리버가 인수한 SM라이프디자인컴퍼니(SM LDC)와 SM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는 일본에서 각각 굿즈 사업과 콘텐츠 사업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일본 진출이 여러 방면으로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보미 선수 후원이 SK텔레콤의 여러 사업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