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유동성 개선 신호 기다려라…투자심리 ‘부정적’
2018-06-27 08:55
26일 VN지수, 유동성 감소·대형주 부진에 0.76% 빠진 983.03p 마감
유동성 개선 신호 없어 시장 회복세 기대 어려워…관망 자세 필요해
유동성 개선 신호 없어 시장 회복세 기대 어려워…관망 자세 필요해
베트남 주식시장의 유동성 수준이 증시 회복세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유동성에 대한 개선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것을 제안하고 있다.
베트남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27일 시장에서는 관망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가 전일 대비 7.5포인트(p), 0.76% 빠진 983.03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96% 하락한 110.92p를 기록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매도의 움직임이 지수 하향세의 주요 원인이 됐다. 낮은 유동성도 문제였다.
전문가들은 대형주 구매 수요를 기반으로 한 상승 움직임은 일시적인 반짝 현상에 불과하다며 안정적인 회복세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 주식시장의 조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동성이 급격하게 감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줄어든 유동성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이는 증시 약세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롱비엣증권(VDSC)은 “현재 시장의 현금 흐름은 약한 상태로 매우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 역시 유동성이 약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자금 흐름이 개선될 때까지 관망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및 배당금 지급 등 주요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