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모모랜드, 신곡 '배앰' 뻔하다(?) VS 펀(FUN)'하다···뿜뿜 연장선상에서 "1위 꿈꾼다"

2018-06-26 22:38

네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모모랜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걸그룹 모모랜드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펀 투 더 월드'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6.26 scape@yna.co.kr/2018-06-26 16:45:57/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걸그룹 모모랜드가 ‘뿜뿜’에 이어 '배엠'(BAAM)'으로 돌아왔다. 지난 앨범을 통해 내적, 외적으로 성장한 모모랜드가 이번 활동을 통해 대세 굳히기에 나설까? ‘뿜뿜’에 이은 2연타석 홈런이 가능할지 이목이 쏠린다.
 
모모랜드의 네 번째 미니앨범 ‘펀 투 더 월드’(Fun to The Worl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렸다.

모모랜드의 4번째 미니앨범 ‘Fun to the world’에는 타이틀곡 ‘배엠'(BAAM)’을 포함해 ‘베리베리’ ‘빙고게임’ ‘Only one you’ 등 총 5곡으로 구성됐다.

‘배엠’은 쉬운 가사와 간결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일렉트로스윙 장르의 곡이다.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잘 드러내는 파트와 트랜디한 랩 훅이 가미돼 신선함을 더했다. 가사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이성이 갑자기 마음에 꽂혀 들어오는 상황을 ‘배엠’이라는 단어로 유쾌하게 표현했다. 전작 ‘뿜뿜’의 프로듀서 신사동 호랑이와 범이낭이가 의기투합했다..

퍼포먼스 중에 셔플 댄스 가미해 모모랜드 특유의 흥을 끌어올리고자 했다. 혜빈은 “해외에서 셔플의 유행이 시작됐고, 한국에도 다시 돌아오는 낌새를 모여서 모모랜드가 도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모랜드는 “이렇게 큰 장소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게 됐다는 것에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더 많은 팬들이 오실 텐데 너무 신나고 좋은 무대를 꾸미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곳을 우리가 다 채울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했다. 팬 쇼케이스를 했는데 귀찮아서 안 오실까봐 걱정했다. 근데 매진이 됐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라고 덧붙였다.
 

모모랜드, 뿜뿜 다음 곡은 '배엠'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걸그룹 모모랜드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펀 투 더 월드' 발표회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6.26 scape@yna.co.kr/2018-06-26 17:03:28/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혜빈은 “‘뿜뿜’ 활동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나온 것 같아서 활동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다. 컴백이 실감이 안 남과 동시에 긴장도 돼 떨린다”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월 낸 ‘그레이트(GREAT)!’ 이후 6개월여 만에 내는 앨범이다. ‘그레이트!’의 타이틀곡 ‘뿜뿜’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모모랜드가 들고 나올 새 앨범에 가요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뿜뿜' 활동의 연장선상인 것 같다는 멤버들의 말처럼 기존 히트곡 '뿜뿜'과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BAAAM(배앰)'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곡 'AAAM(배앰)'은 셔플댄스를 기반으로 하는 하우스리듬의 도입부와 클라이막스가 흡사하다. 댄스 역시 뿜뿜의 포인트 댄스와 비슷해 기존 '뿜뿜'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 상당한 유사성을 띄고 있다.

이에 대해 연우는 '뿜뿜'과 신곡 'BAAAM(배앰)'의 유사성에 대해 "뿜뿜이 우리에게 큰 도전이었는데 그 도전을 통해 우리의 매력이 무엇인지, 어떤 걸 잘 할 수 있는지 알게됐다. 그래서 신사동호랭이 프로듀서님도 그렇고 회사에서 뿜뿜의 연장선으로 이런 노래를 주신 것같다"며 "다음 도전부터는 또 다른 매력을 좀 보실 수 있지 않을까한다"고 답변했다.

모모랜드가 돌아왔어요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걸그룹 모모랜드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펀 투 더 월드' 발표회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6.26 scape@yna.co.kr/2018-06-26 17:03:44/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제인은 "우리가 흥겹고 재미있는 이미지지만 너무 재미있게만 소비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팬분들이 저희가 무대에서 뿜어지는 에너지를 좋아해주시니까 다른 그룹들과 조금 차별된 점이 있다면 좀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하는게 저희만의 강점이자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들의 장점을 설명했다.

혜빈은 함께 작업한 신사동호랭이에 대해 "두 번째 작업인데 두번째 작업이니 만큼 우리를 더 파악해주셔서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셔플 안무를 위해 연습에 몰두하다는 이야기도 인상적. 멤버들은 "포인트 안무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다.셔플토닉이라는 안무를 위해 많은 연습을 해야 했다. 이 안무를 위해 하루 7시간 동안 연습을 했다. 하루 종일 발로 종종거리며 연습을 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또 이번 앨범에 함께 수록된 수록곡들도 눈에 띈다. ‘베리베리’는 경쾌하고 발랄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누 디스코 장르의 댄스곡이다. ‘빙고게임’은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과 펑크 록 스타일을 접목시킨 하이브리드 댄스 장르의 록 곡이다. ‘온리 원 유’는 어쿠스틱 기타와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 곡이다.

데이지는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데이지는 “‘BAAM’의 뮤직비디오에서 내가 미라로 분장하고 나온다”며 “의료용 붕대로 온몸을 칭칭 감았다”고 말했다. 그는 “붕대를 감고 춤을 추니 덥더라. 힘들었지만, 인생에서 한 번은 해볼 만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모모랜드 '배엠'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걸그룹 모모랜드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펀 투 더 월드' 발표회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6.26 scape@yna.co.kr/2018-06-26 17:03:41/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모모랜드는 지난 ‘뿜뿜’ 활동으로 급성장을 거둔 이후의 근황과 이번 활동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날 모모랜드는 이달 진행된 일본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혜빈은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팬미팅을 했다. 해외에 가서 처음 공연을 했는데 무대를 채워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답했다.
 
또한 모모랜드는 이번 활동을 위해 새로운 의상 및 헤어 스타일에 변화를 준 점을 강조했다. 오렌지 핑크로 변한 주이, 에머랄드 색으로 염색한 낸시 등 깜찍하고 다양한 매력이 빛을 발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도입된 셔플 토닉 댄스를 킬링 포인트로 꼽았다.
 
이후 모모랜드는 전곡 ‘뿜뿜’과 음반 사재기 의혹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이에 연우는 “‘뿜뿜’이 부담이 되긴 하지만 우리가 부담을 느낄 정도로 완전한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또 연우는 "사재기 의혹에 대해 “다행히 그 의혹을 벗어나긴 했다. 하지만 그 전에도 우리는 우리가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라는 마음으로 활동했다”며 당찬 면모를 보여줬다.

앞서 모모랜드는 지난 1월 3일 발매한 미니 3집앨범 '그레이트!' 판매량으로 사재기 의심을 받았다. 하루 앨범 판매 집계량이 8200장에 달했다는 것에 일각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논란이 증폭되자 한터차트가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 결과가 이제야 나왔다. 의혹은 문체부의 조사로 사라지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사 결과 1차, 2차 모두 음산법 제 26조에 해당하는 '이해관계자가 대량으로 구매하는 행위인 사재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났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엠넷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로 데뷔한 모모랜드는 데뷔앨범 타이틀 곡 ‘짠쿵쾅’부터 지난해 6월 발매된 ‘어마어마해’, 같은 해 8월 발매된 ‘Freeze’, 올 1월 내놓은 ‘뿜뿜’까지 2년 동안 바쁘게 달려왔다.
 

'상큼미 더한 모모랜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걸그룹 모모랜드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펀 투 더 월드' 발표회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6.26 scape@yna.co.kr/2018-06-26 17:15:23/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모모랜드는 “‘뿜뿜’으로 1위를 한 후 주변 생활이 달라졌다”며 “요즘에도 다 같이 숙소에 사는데 에어컨, UHTV, 드럼 세탁기 등이 생겼다. 또 처음으로 비행기 비즈니스를 타게 됐다. 처음 탔는데 너무 신기하다. 메뉴를 고를 수 있는지 몰랐다”라고 달라진 위상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모모랜드는 일본에서 데뷔하며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6월에 일본에서 데뷔를 했다. 팬 미팅을 했는데 정말 많은 분이 와주셨다”며 “공연장의 객석이 많이 채워져서 기분이 좋았다. 팬미팅을 할 때 플래카드를 들고 계셔서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모모랜드는 “이번에 나가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많다. ‘런닝맨’ ‘아는 형님’ 등 불러만 주신다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모모랜드의 흥을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이들은 "1위를 하고 싶다"며 출근길 독특한 의상 공약을 내걸었다. 주이는 "이번에 어머님이 꿈을 잘 꾸셨다고 했다. 우리 어머니와 혜빈 어머니 꿈이 약간 잘 맞아 떨어지는 면이 있다. 지난 번 '뿜뿜'에도 대변이 나오는 꿈을 꿔서 좋은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꿈을 꿨다"고 기대했다. 혜빈은 "'뿜뿜' 때는 떠오르는 신흥강자였는데 이번 '배앰'으로 흥강자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모모랜드는 26일 SBS MTV '더쇼'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