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K푸드로 해외시장’ 뚫는다
2018-06-26 17:57
日이온그룹 홍콩법인과 수출 계약…사골곰탕 등 17개 품목 등 판매
이번에 추출되는 가정 간편식 원테이블의 '화식한우 사골곰국' 제품 [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유통을 넘어 식품 수출에 앞장선다.
현대백화점은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해 일본 최대 유통사로 꼽히는 이온(AEON)그룹의 홍콩법인인 ‘홍콩이온백화유한공사’와 식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해외 유통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온그룹은 연 매출이 약 82조원으로 아시아 거대 유통기업 중 하나다. 일본은 물론 중국,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0여개 국가에서 백화점(쇼핑몰), 슈퍼마켓, 편의점 등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편의점 사업(미니스톱)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홍콩이온백화유한공사는 1차로 화식한우 사골곰국(원테이블), 오발탄 양볶음밥(원테이블), 초코케이크(한입원바이트), 블루베리 치즈케이크(한입원바이트) 등 총 17개 품목(물량 1만 5000여개)을 판매할 예정이다. 2차로는 티라미슈(비스테카), 닭강정(김순례 닭강정) 등을 판매키로 했다.
주요 상품 선정을 위해 홍콩 이온백화점 바이어들은 지난 5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방문해 식품관을 둘러보며 국내 식품 브랜드 대상 품평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K팝·K드라마 등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K-푸드’ 수출 국가 및 품목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