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女 경제력 커지자 명품 매출도 쑥쑥
2018-06-24 00:01
글로벌 명품 시장 내 중국의 비중은 32%로 2025년 44%까지 증가 전망
에르메스·루이비통, 중국 매출 비중 각각 48%, 38% 기록… 스와치 35.1%
에르메스·루이비통, 중국 매출 비중 각각 48%, 38% 기록… 스와치 35.1%
중국 여성이 새로운 경제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명품 기업의 중국 시장 매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중국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사치품 시장 전망도 밝다.
23일 맥킨지 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명품 시장 내 중국의 비중은 32%로 2025년 4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소비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된데다 소비 주체인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중국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약 3억 6000만명이며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63.3%에 달한다. 중국 GDP(국내총생산)에 대한 여성 기여도가 41%까지 상승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가정소득에 대한 여성 평균 기여도는 32.3%로 여성은 중국 가정 내에서도 중요한 경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중국 여성 취업 비중은 56.9%로 남성(43.1%)보다 높았고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63.3%에 달했다.
중국 내 명품 소비 증가율은 2016년 15%에서 2017년 18%까지 성장했다. 맥킨지 컨설팅도 글로벌 명품 시장 내 중국 비중이 32%에서 2025년 4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맥킨지는 2025년 중국 사치품 구매액이 연간 1조 위안(160조원)을 넘어서며 소비 가구수가 760만 가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글로벌 명품 기업들은 중국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2017년 기준 에르메스와 루이비통의 중국 매출 비중은 각각 48%, 38%를 기록했다. 스와치그룹과 리치몬드의 중국 매출 비중도 각각 35.1%, 26.9%에 달한다. 글로벌 명품 기업들은 중국 스타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등 중국 시장을 염두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버버리와 구찌는 우이판과 니니를 전속모델로 기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