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부, 러시아 모스크바 '무명용사의 묘' 헌화

2018-06-21 23:04
러시아 '애도의 날' 하루 앞두고 2차대전 희생자 추모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궁 옆 알렉산드로프 정원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를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무명용사의 묘'는 2차대전 당시 희생된 전몰장병을 기념하는 추모 시설로 '전몰장병의 묘'와 '꺼지지 않는 불'로 이루어져 있다. 2018.6.21 [사진=연합뉴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모스크바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했다.

알렉산드로프 정원에 소재한 묘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된 전몰장병을 기념하기 위해 1967년 준공한 추모시설로, 무연고 장병들의 유해를 매장한 곳이다.

묘 한가운데 별 모양의 조형물에서는 '꺼지지 않는 불'이 타오르고 있는데, 이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름 없는 병사들의 애국심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러시아 '애도의 날'을 하루 앞두고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함으로써 러시아 국민의 희생을 추모했다.

한국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애도의 날'은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이 옛 소련을 침공한 날로, 그 전쟁에서 희생된 자국민을 기리는 추모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