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삼송·운정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

2018-06-20 11:00
총 1050가구 공급...청년·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비율 40%로 확대

국토교통부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와 파주시 운정지구에 들어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국토교통부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000여가구를 공급할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주변 시세의 95%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무주택자들에게 우선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향후 5년 동안 20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에 사업자를 모집하는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보유 택지인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528가구)와 파주시 운정3지구(522가구)로 총 1050가구가 공급된다.

더불어 국토부는 이번 공모에 청년주택 특별공급 비율 확대 및 신혼부부에 대한 의무 공급 비율을 신설하는 등 공공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추가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진행된 사업자 공모에서는 청년층(만 19~39세, 1인 가구)과 신혼부부(혼인기간 7년 이내)에게 특별공급하는 물량을 전체 가구수의 33% 이상 계획하도록 제시했다. 이번에는 비율이 40% 이상으로 확대됐다.

또 특별공급 세대의 일부를 신혼부부에게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했으며, ‘청년 설계 아이디어 공모’에 당선된 작품을 실제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사업 계획 반영 정도’를 평가 항목에 추가하기로 했다.

LH는 21일부터 공모를 실시해 오는 8월 30일까지 사업 계획서를 받을 예정이다. 9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의 후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과 임대리츠 영업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