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北, 미군 유해 곧 송환"…최대 200구 될 수도

2018-06-20 07:07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왼쪽)을 만나 악수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미군을 포함해 한국전쟁 때 실종된 병사들의 유해를 송환하는 절차를 며칠 내로 시작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북한이 한국의 유엔군 사령부에 유해를 송환할 것이며, 그 후 유해는 하와이의 공군기지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확환 송환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과거에 자신들이 200구 정도의 유해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ABC 방송은 이들 200구의 유해가 송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미군은 3만6500명에 달하며, 이들 중 실종된 이들은 7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미국 관리가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은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를 송환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