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한·중·일 문화교류 축제 '동아시아 문화의 숲' 개막
2018-06-19 16:51
부산, 하얼빈, 가나자와시 등 3개 도시 참여...부산시민공원서 열려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문화의 숲' 공연 모습.[사진=부산시 제공]
한·중·일 대표 3개 도시의 문화 교류를 위한 축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동아시아 문화의 숲'이 부산시민공원에서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 중 하나로 부산, 하얼빈, 가나자와시의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로 숲속의 락(樂), 장(場), 휴(休)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2018년도에는 부산, 하얼빈, 가나자와 3개 도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돼 지난1월 하얼빈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3월 가나자와, 그리고 5월 부산 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개막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부산 개막행사가 동아시아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관람형 행사였다면, 이번 개최되는 '동아시아 문화의 숲'은 3국의 문화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부산 시민공원 국제아트센터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숲속의 락(樂)'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부산시민공원 곳곳을 돌며 진행하는 동아시아 문화공연 퍼레이드로 시작해 각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공연을 거리공연으로 재현한다. 메인무대에서는 다채로운 전통과 현대의 문화로 구성된 공연이 선보이게 된다.
중국 기예단, 일본 전통 북공연 등 전문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문화행사는 물론이고, 부산에 거주하는 중국, 일본 유학생들이 보여주는 화합의 장 등 다양한 문화융합의 장도 마련했다.
또한 우리문화의 정취를 보여주는 왕실행렬 '왕가의 산책'을 퍼레이드로 재현하며, 중요무형문화재 남사당 줄꾼 어름산이 권원태 명인의 신명나는 외줄타기 공연 및 체험이 진행되며 기타 다양한 무대들이 양일간 계속된다.
'숲숙의 장(場)'은 3개 도시의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아트마켓 및 먹거리가 함께 어우러진 장으로 구성된다.
활 만들기 및 쏘기, 팝업카드 만들기, 부채 만들기, 한지공예 체험, 연 만들기, 목공예체험, 전통메이크업, 의상체험 등 3개국 전통놀이 기구를 체험하고 직접 만들 수 있는 부스를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전문 강사들의 강의를 통해 보다 쉽게 각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어린이들은 물론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부산에서 동아시아 3국의 문화정취를 느낄 수 있다.
3국의 전통 및 현대문화를 느낄 수 있는 아트마켓 또한 개최되어 각국의 수공예품을 공유할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숲숙의 휴(休)'는 3개 도시를 느낄 수 있는 피크닉 존으로 구성했다. 여기에서는 3국의 에니메이션 영화가 상시 상영되며,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야외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선착순으로 돗자리 등을 무료로 나누어 준다.
뜨거운 햇살 아래, 각종 체험 후 시원한 휴식을 위해 그늘막 및 다수의 파라솔을 설치해 공연관람 및 체험 후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숲 Jazz, #Jazz' 와 '숲 Acappella, #Acappella' 경연대회를 개최해 2018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 중 하나인 일본의 가나자와시 '재즈페스티벌' 및 '아카펠라타운'에 초청돼 공연 할 팀을 선발하고 소정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며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응원할 수 있는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시민공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한중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