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뛰는 환율
2018-06-18 19:13
- 7개월 만에 1100원 넘어...코스피는 넉달만에 2400선 붕괴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원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이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의 뇌관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1원 오른 1104.8원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10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15일(1112.3원)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북·미 정상회담 등 원화 강세를 견인했던 재료가 모두 소진되면서 더 이상 원·달러 환율 상단을 막을 요인이 없어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또 다시 점화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질 것"이라며 "당분간 선진국의 통화정책은 신흥국 불안을 지켜보며 횡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