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하이운용 최영권 대표 "모회사 매각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
2018-06-18 18:33
하이자산운용은 모기업인 하이투자증권과 함께 매각을 앞두고 있다. 최영권 하이자산운용 대표는 이를 기회라고 말한다. 아직 매각 절차가 남은 만큼 최고경영자(CEO)가 꺼내기 어려운 얘기일 수 있다.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대주주 변경은 위험요소다. 뭉칫돈을 자산운용사에 위탁하는 기관 투자자는 대주주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따진다. 누가 대주주이냐에 따라 자산운용사 신용등급도 오르내린다.
최영권 대표는 "지배구조 변경은 큰 이슈"라며 "업계에서는 인수·합병(M&A)으로 인한 구성원 동요를 우려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부정적인 원인에 따른 매각이 아닌 만큼 오히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이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매각하는 것일 뿐이라는 얘기다.
DGB금융지주는 박인규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탓에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속도를 못 냈었다. 하지만 김태오 회장이 새로 사령탑을 맡으면서 걸림돌이 사라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하이투자증권 지분을 약 85% 가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금산분리법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을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팔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