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외자기업 신규설립 1년새 2배 증가
2018-06-15 14:18
1~5월 신규 설립 외국인 투자기업 2만4026개…전년동기비 97.6%↑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외국인의 중국 투자 열기는 식지않는 모양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중국 내 신규 설립된 외국인 투자 기업은 모두 2만4026개로, 전년 동기 대비 97.6% 늘었다고 중국 현지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15일 보도했다.
특히 5월 한 달에만 모두 5024개 외국인 투자 기업이 설립됐다. 전년 동기 대비 106.5%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실질 외자이용액은 588억1000만 위안(약 10조원)으로 7.6% 늘었다. 증가 폭으로는 올 들어 최고 수준이다.
류쉐즈(劉學智)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고급연구원은 “미·중간 무역마찰이 격화했지만 외국계 기업의 투자 자신감은 줄어들지 않았다”며 “이는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중국만 겨냥한 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모든 국가를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올 들어 위안화 환율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중국의 시장 개방 의지가 확고한 것도 외국인 투자자의 자신감을 뒷받침했다고 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