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북‧미정상회담 끝나자 경협주 급락

2018-06-14 16:47

북‧미정상회담 이후 첫 거래일인 14일 남북 경협주가 대거 하락했다. 북한에 대한 실제 경제제재 해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남북 철도 연결 테마주로 거론되는 부산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16.38% 내린 14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로템(-12.57%)과 푸른기술(-17.43%), 대호에이엘(-17.04%), 대아티아이(-16.70%), 에코마이스터(-16.91%) 등 다른 철도 테마종목도 하락 폭이 컸다.

인프라 건설 관련주인 특수건설(-20.77%)과 고려시멘트(-13.17%), 우원개발(-14.18%), 남광토건(-16.49%), 유신(-12.16%), 현대건설(-8.62%) 등도 동반 하락했다.

남북경협 사업을 했던 현대엘리베이(-14.23%)와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재영솔루텍(-4.66%), 좋은사람들(-22.01%), 대북 송전주인 광명전기(-13.01%), 선도전기(-14.04%), 제룡산업(-18.15%) 등도 두 자릿수 하락을 면치 못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비핵화는 긴 여정"이라며 "경협주에 대해 모든 기대감을 한 번에 반영하기보다는 북한 비핵화의 각 단계별 과정, UN 경제제재 단계적 해제에 따라 시기별, 단계별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