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삼성전자,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계획 환영"
2018-06-14 15:18
동아시아 전자제품 제조업체 가운데 최초로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목표를 세워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지난 1월 독일 베를린 궁에 설치된 삼성전자 옥외광고판에 대형 현수막을 펼치며 삼성전자에 100%25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사진=그린피스 제공]
“삼성전자의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계획 발표를 환영한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4일 “이를 첫걸음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를 막는 데 진정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린피스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촉구해왔다.
삼성전자는 재생가능에너지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진 미국·유럽·중국에서 모든 사업장의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2020년에는 글로벌 전체로 약 3.1G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되는 재생전력만큼을 사용하게 된다.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국제사무총장은 “삼성전자의 이번 발표는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전환이란 시대적 흐름에 걸맞은 중대한 결정”이라며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가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이 계획을 이행해간다면, 기후변화의 시급성에 대응하는 혁신적 기업들의 대열에 합류하며 다른 미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성 그린피스 IT 캠페이너는 “사회적 영향력과 막대한 전력 사용량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은 한국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 나아가는 핵심 원동력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앞으로 삼성전자가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실질적으로 재생가능에너지 확대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이번 계획을 이행해 가는지 지켜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