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긴축 가속·ECB 경계심 속 아시아 증시 하락
2018-06-14 15:44
일본 닛케이 지수 약 1% 하락 마감..홍콩도 내림세
美 하반기 2차례 추가 금리인상 신호 속 ECB 회의도 경계심도
美 하반기 2차례 추가 금리인상 신호 속 ECB 회의도 경계심도
14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준이 올해 하반기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영향에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14일 오후 3시30분 기준 1.3%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1% 가깝게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25% 미끄러졌고, 중국 상하이지수도 0.1%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미국 연준은 이틀간 정례회의 끝에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p 인상한 데 이어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종전의 세 차례에서 네 차례로 높였다.
미즈호은행의 미시누 바라탄 애널리스트는 투자노트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다. 그러나 연준은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한 차례 늘렸다. 매파적 신호가 한층 분명해졌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간밤 장중 3%를 돌파하기도 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ECB는 현재 올해 9월까지 매달 300억 유로 규모로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실시 중인데 전문가들은 올해 말을 기점으로 양적완화를 완전히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위덴앤코의 마이클 퍼브스 수석 전략가는 ECB 회의가 시장에 가장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비 0.14% 오른 1.18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