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영 감독의 인생, 극장] '취향저격', 박찬욱 감독의 '다음' 작품
2018-06-14 16:22
“인생영화라….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제가 ‘인생영화’를 꼽는다면 그건 아마 박찬욱 감독님의 최신작이 될 거예요. 그것이 무엇이든 박찬욱 감독님이 내놓는 ‘새로운’ 작품이요.”
‘인생, 극장’ 코너를 진행하며 처음 겪는 일이었다. 가장 좋아하고, 영향을 받은 영화가 아직 ‘미정’이라니. 그것도 한 감독이 매번 신작을 내놓을 때마다 경신된다니. 너무 낯선 답변에 의아함을 드러내자 이해영 감독은 차근차근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 주는 영감에 관해 설명했다.
“왜 ‘아가씨’라고 하지 않느냐면, 박찬욱 감독님은 분명 또 그 작품을 뛰어넘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분의 최신작은 제게 늘 최고작이거든요. 늘 저를 설레게 하고 배우게 하고 지향하게 만들어요.”
“영화를 만드는 사람, 지금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의 기쁨 중 하나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을 동시대에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직접 보고 또 잘 봤다고 말할 수 있는 거리에 제가 있다는 것도 영광이죠.”
박찬욱 감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이해영 감독. 그에게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 최고인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