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동연 부총리와 혁신성장 해법 논의
2018-06-08 19:22
정용진 "빠른 변화에 위기 의식…혁신성장 절실"
김동연 "신세계는 모범적인 고용문화를 가진 기업"
김동연 "신세계는 모범적인 고용문화를 가진 기업"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만나 국내 얼어붙은 경제상황에서 혁신성장의 해법을 함께 고민했다.
정 부회장과 김 부총리는 8일 오후 3시 스타필드하남에서 만나 매장의 요소요소를 살펴본 뒤 혁신성장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매장 순회는 정 부회장, 김 부총리와 더불어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동행해 옆에서 설명을 거들었다. 이들은 처음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방문했다. 이 곳에서 유통혁신으로 대표되는 AI안내 로봇과 무인카트 '일라이'를 시범 운행해봤다. 취재진이 붐벼 센서 인식에는 간혹 오류를 보이기도 했다.
간담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 부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장관님과 정부관계자들이 기업의 현장을 찾아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셔서 감사하다"며 "저희 그룹의 성장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도 기업을 중심으로 혁신과 성장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유통업을 하는 입장에서 모바일쇼핑과 해외직구 등 고객들이 빠르게 변해 항상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스타필드하남은 비록 부족한 점이 있지만 고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려는 저희 고민의 산물이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도 국내 우려스러운 경제 지표를 언급하며 신세계가 국내 경제의 회복에 많은 힘을 보태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30대 기업 중 유일하게 고용이 늘어난 점을 강조하며 올해부터 실시된 주 35시간 근무에 관해 선진적인 고용문화를 가진 기업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발언의 말미에 상생에 관해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신세계가 스타트업 기업과 하남의 전통시장 등에 신경을 많이 써줘서 감사하다"며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재래시장과 협업을 통해 재래시장과 함께 물건들을 조화롭게 판매하면서 인기를 끄는 상생모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