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조기경보 위한 고정형 지진관측소 4개 추가설치
2018-06-05 09:03
기상청 1개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3개소 추진
경북 포항시는 지진 조기 감지 및 경보를 통해 신속한 대피를 돕고, 시민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고정형 지진관측소 4개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포항지역에는 기상청 지진관측소 3개소(호미곶, 기계, 청하)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임시관측소 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더욱 정확한 지진 감지와 조기 경보를 통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진관측소 4개소(기상청 1, 한국지질자원연구원 3)가 추가로 설치된다.
지진관측소는 동서·남북·상하 방향의 진동을 관측하는 3대의 지진계가 1조를 이룬다. 지진을 기록하는 기록계와 광대역 속도센서, 가속도센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서는 충격이 큰 S파가 도달하기 전에 지진계로 P파를 빠르게 감지하고 분석해 규모를 예측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지진관측소의 수를 늘여 지진계를 촘촘하게 설치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이 지진 대비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포항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부지선정 등을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지진관측소 설치와 더불어 앞으로 연구원에서 시험개발 중인 ‘스마트폰 지진조기경보 애플리케이션’도 도입하고, 지진 관련 각종 정보와 연구 자료도 공유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지진계측통합서버와 연계해 시설물의 지진위험도를 측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진가속도 계측기 3대도 포항시청, 진전댐, 눌태댐에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다. 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을 흥해지역 학교와 도서관에 6월말까지 설치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시민과 학생들에게는 지진방재 캠페인(지진준비 지금하자!, 지진대응 미리알자!)과 체험형 교육·훈련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