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한·필리핀 공동언론 발표문

2018-06-04 21:06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한·필리핀 공동언론 발표문>

저를 이렇게 한국으로 초청해 주신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이번 공식방문은 필리핀과 한국이 더욱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고자 하는 공동의 의지와 오랜 협력 관계를 강조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우리는 과거를 함께했기 때문에 미래도 함께할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는 더욱 견고하고 역동적인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매우 생산적이었습니다. 양자 관계에 있어 중요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이는 정치적, 경제적 협력, 국방 및 안보, 교역 및 투자, 인프라, 정보 및 스마트기술, 농업, 국민 보호, 환경 보호를 포함합니다. 더욱 포괄적으로 확대된 협력 관계는 양국 관계를 현실에 맞추어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합니다.

필리핀은 한국에 세계경제 강국으로서 성공적으로 변화한 모습을 통해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새롭고 혁신적인 중추 산업의 발전에 있어 한국과 함께 협력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필리핀은 자국경제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세기의 도전과제들을 잘 대처하기 위해 현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있어 새로운 시장 개방을 포함한 교역 및 투자에 있어 협력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양자 관계 협정 체결은 양 국가의 발전을 약속할 뿐만 아니라 더욱 굳건한 협력의 시대를 열어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저는 이 지역의 안보와 안전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결국 이것이 양 국가의 견고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전통적 위협뿐만 아니라 새롭게 떠오르는 위협들을 해결하고 방지하기 위한 협력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테러, 초국가적 범죄, 해상범죄를 해결하기 위하여 국방 및 안보의 협력에 대해 강화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저는 한반도의 평화, 안정, 번영을 가져올 문재인 대통령의 비전을 높이 평가합니다. 대통령의 사심 없는 헌신은 지난 달 열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한반도의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통해 보입니다. 필리핀은 지난 몇 달 간의 긍정적인 진전이 지속되어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국가공동체의(community of nations) 책임이 있는 국가로서 필리핀과 한국은 지역, 그리고 국제무대에서 서로를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입니다. 또한 양 국가의 우리 국민들을 보호하고, 국민들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협의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약 70년 전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우며 맺어진 오래된 우리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공식방문을 통해 양 국가 간의 협력, 우의, 파트너십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