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 특정기업 인사 개입의혹 명백한 허위"

2018-06-04 17:23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왼쪽)과 홍장표 경제수석이 5월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8.5.28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4일 장하성 정책실장이 포스코 회장 인사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책임있는 정당의 대변인이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 수준 의혹을 제기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논평을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달 29일 아침 인천의 한 호텔에서 포스코 전 회장들이 모인 가운데, 청와대 장하성 실장의 뜻이라며 특정 인사를 포스코 회장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전임 회장들의 협조를 요청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조국 민정수석, 장하성 정책실장으로 대표되는 청와대 참여연대 출신들이 청와대를 장악한 것도 모자라, 포스코마저 장악하기 위해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포스코 회장 인사마저 참여연대 출신 장하성 실장이 좌지우지 할 정도라면 얼마나 많은 낙하산 인사에 참여연대가 개입하고 있을지 능히 짐작이 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