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대표 "AI·블록체인 기반 '넥스파이낸스'로 금융혁신 선도"

2018-06-04 14:14
​-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금융플랫폼 공개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4일 잠실 본사에서 열린 '디지털금융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자사의 디지털 금융플랫폼 '넥스파이낸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제공]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분증을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비서가 지출 내역을 분석해 자동으로 보험 설계사까지 연결해 줍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디지털 금융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T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들을 적용해 디지털 금융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SDS가 4일 공개한 '넥스파이낸스(Nexfinance)'는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 등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금융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아이덴티티 △디지털 금융컨시어지 △AI 가상비서 △보험금자동청구 등 금융 관계사의 디지털 혁신 경험을 통해 확보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다.

홍 대표는 "넥스파이낸스는 신속한 시스템 구축, 유연한 신기술 적용, 철저한 보안으로 금융기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며 "삼성SDS가 수년간 금융기관 등과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쌓은 노하우와 신기술을 접목한 이 플랫폼으로 금융기관의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사용자는 모바일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신분증인 '디지털 아이덴티티'를 통해 지문 인증 한 번만으로 가입은 물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AI 챗봇이 제공하는 '디지털 금융컨시어지'로 각종 금융 서비스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특히 금융 상품과 서비스가 학습된 'AI 가상비서'가 사용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보험 상품까지 연결해 준다. '보험금자동청구'를 통해 기존 9단계의 복잡했던 청구 절차도 2단계로 대폭 간소화 시켰다.

김영권 삼성SDS 디지털금융전략팀장은 "넥스파이낸스는 새로운 IT 기술과 다양한 외부 솔루션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써 금융기관이 급변하는 금융 IT 환경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며 "블록체인 기술 기반 위변조 방지, 공동 인증 기술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보안성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넥스파이낸스를 제공해 금융기관의 디지털 금융서비스 경쟁력을 고도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후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