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임정혁·허익범 '드루킹 특검' 후보 추천
2018-06-04 14:14
"한국당 허익범, 바른미래·평화와 정의 임정혁 추천"
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평화와 정의) 원내대표 등 야3당 원내교섭단체 대표 3명은 이날 비공개로 첫 논의를 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정혁 변호사는 대표적인 검찰 '공안통' 출신으로 2012년 대검 공안부장 재직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서울고검장과 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하고 2016년 개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두 변호사가 공안통이란 걸 고려했는지' 묻는 말에 "(두 분은) 공안뿐 아니라 첨단 수사 등 두루두루 수사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초반에 각 당에서 어떤 후보를 추천했는가'란 질문에 "한국당은 허익범 변호사를 선호했고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는 임정혁 변호사로 쉽게 일치됐다"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새삼 그렇다기보단 두 분에 대해 대체적 공감을 이뤘다"고 했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는 전날 임 변호사·허 변호사와 함께 김봉석(51·23기)·오광수(58·18기) 변호사를 특검 후보자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