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EU, 중국 기업 지재권 침해 WTO 제소는 유감”
2018-06-04 14:31
EU, 미국∙중국 동시에 제소 “어느 한쪽 선택할 수 없다는 의사표시”
중국 제소는 미국 견해와 일치 “中 지적재산권 관행 국제 규칙 위반 했다”
중국 제소는 미국 견해와 일치 “中 지적재산권 관행 국제 규칙 위반 했다”
유럽연합(EU)이 미국에 이어 중국의 기술 이전 관행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중국이 유감을 표시했다.
EU는 1일(현지시간) 중국이 자국에 진출한 유럽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적재산권 소유권과 사용권을 중국 기업에 이전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관행을 문제 삼아 WTO에 제소했다.
이와 관련 중국 상무부 조법사 책임자는 담화문 발표를 통해 “EU의 조치가 매우 유감스럽다”며 “중국은 일관되게 WTO 규칙을 존중해왔고 이번에도 WTO 분쟁 해결 절차에 따라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 측은 이미 EU가 WTO 분쟁해결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받아들였다”며 “중국과 유럽은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협력팀을 구성했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U는 미국이 EU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관세를 매기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제소했다. 말스트롬 위원은 “미국의 규제로 인해 생긴 무역전환 효과로부터 EU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재균형을 위한 조치를 부과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미국산 재화에 대한 보복 관세를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