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증 취득 지원으로 수산물 수출 경쟁력 높인다

2018-06-04 11:00
해수부, ASC 등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인증 취득 가속화

[사진 = 아주경제DB]

해양수산부는 올해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 대상 업체 선정 결과를 5일 발표하고, 중소 업체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에는 89개 수산물 수출업체가 신청하는 등 관련 업계가 관심을 보였다. 해수부는 지속가능한 수산물 공급 인증(ASC, MSC-COC 등), 친환경 인증(USDA-NOP, Organic EU 등), 품질규격 인증(FSSC22000, SQF 등), 할랄인증, 코셔인증 등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인증을 중심으로 최종 47개 업체를 선정했다.

선정 업체에는 취득에 필요한 컨설팅과 인증 소요비용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그간 고비용과 높은 기준으로 취득이 어려웠던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인증’을 지원하게 돼 빠르면 연내에 국내 1호 ASC 인증업체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ASC인증은 일본‧미주‧유럽 소비자들에게는 친숙한 인증이다. 대형할인마트, 유명호텔 등에서 포장지에 부착된 식별 코드를 통해 생산‧유통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해외 바이어들 선호도가 높다.

대표적 사례로 하얏트호텔의 경우 수산물 구입 시 15% 이상을 ASC인증 제품으로 구입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국내기업이 ASC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수출선도기업육성사업을 통해 ASC양식어장 방문, 세계자연보전기금(WWF) 공동 포럼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관련 업계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ASC인증을 받으면 해외 바이어 확대 및 수출거래선 다양화 등 긍정적인 수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진관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국내 관련 업계가 ASC와 같은 국제적 위상을 가진 국제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 대한민국 수산물 수출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