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붕괴현장’ 1명 외 추가 매몰자 없어…내일 원인조사 합동 현장감식
2018-06-03 21:12
소방당국·경찰, 인명수색 종료
용산 붕괴 상가, 한 달 전부터 균열 등 붕괴 조짐 (서울=연합뉴스) 3일 붕괴된 서울 용산구 4층짜리 상가 건물에 한 달여 전부터 균열이 생기는 등 붕괴 조짐이 있었다는 거주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붕괴 건물 세입자 정모 씨가 최근 촬영해 용산구청에 제출한 사진. 2018.6.3 [붕괴 건물 세입자 정모씨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2018-06-03 17:54:07/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인명 수색 작업을 마친 결과, 추가 매몰자는 없었다.
앞서 이 건물은 이날 낮 12시 35분께 완파됐다. 건물 붕괴와 함께 화재가 발생해 불꽃이 치솟았고, 건물 주변에 있던 자동차 4대도 붕괴 여파로 파손됐다.
무너진 건물은 연면적 301.49㎡ 규모로, 1∼2층은 음식점이었고 3∼4층은 주거공간이었다.
3층에는 건물주 등 2명이 거주했고, 공간을 둘로 나눈 4층은 이씨 등 2명이 1개 구획을 쓰고 있었으며 나머지 구획은 공실이었다.
붕괴사고 당시 1∼2층 음식점은 일요일이라 문을 열지 않았고, 3∼4층 거주자 4명 중 이씨만 건물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를 제외한 나머지 거주자 3명은 모두 외출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는 없을 것으로 일단 추정하면서도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 구조대 등 132명과 장비 32대, 인명 구조견을 투입해 잔해를 제거하며 수색 작업을 벌였다.
추가 매몰자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난 가운데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은 4일 붕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합동으로 현장 감식에 나선다. 관할 구청인 용산구청은 향후 이재민 관리 등 사후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