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일방적 싹쓸이 대한민국 큰 불행될 것"
2018-06-03 19:46
"바른미래당, 다가올 정치 개혁의 주역돼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이번 지방선거가 언론의 예측대로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싹쓸이로 끝난다면 대한민국의 큰 문제다. 큰 불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한반도 평화 무드로 문재인 대통령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시중엔 '좋은 독재니까 괜찮지 않느냐'는 얘기도 있지만, 안 된다. 독재는 역시 나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선대위원장은 "지금과 같이 양당 체제로 그대로 가거나 더 확대되면 경제는 물론이고 정치적으로 불행을 피할 수 없다"며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보라"고 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이 지방선거 후에 다가올 정치개혁의 주역이 돼야 한다"며 "이제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양극단의 정치에서 통합의 정치로 한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정치개혁의 씨앗을 뿌릴 때 한국정치의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고 저는 확신한다"며 "이제 지방선거 후에 다가 올 정치개혁, 총선거를 앞두고 진행될 정계개편에서 바른미래당이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선대위원장은 '직접 나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제가 전면에 나선다. 정계 개편을 이끈다 말씀드릴 때는 아니"라면서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역할이 이번 지방선거 후에 적극적으로 전개될 것이다. 그걸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그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선 "나중에 가서 내(김문수)가 어차피 되지 않을 거니까 이 사람을 밀어주십시오 하는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등 인위적 단일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박종진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배현진 한국당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하는 것에 대해선 "단일화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당에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안 한 것으로 안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