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중소선사 신조 등에 54척 지원 신청

2018-06-03 12:55
1차 지원 수요조사 결과 신조 36척, S&LB 18척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국적선사 선박확충 및 경영안정 등을 지원하기 위해 1차로 실시한 선박 신조와 S&LB(Sale & Lease Back) 등 수요조사에서 54척이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중소선사 선박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1차 수요조사에서 18개사 36척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사업계획 등에 대한 세부 검토를 통해 조만간 지원 가능 여부를 결정하고, 7월부터는 지원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요조사는 지난 4월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서 제시된 경쟁력 있는 선박확충 지원 과제 후속조치다. 해수부는 향후 해양진흥공사가 설립되면, 정기‧수시 수요 조사를 통해 선사 수요를 파악하고 적기에 선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청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선종은 컨테이너선 4척, 벌크선 17척, 탱커선 10척, 기타선 5척이다. 전체 선가로는 1조1835억원 수준이다. 이 중에는 LNG 추진선도 2척이 포함됐다.

해수부는 향후 해운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사들의 생존전략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S&LB 공모에도 11개사 18척이 신청해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선사의 관심이 표출됐다. 세부 신청 선종은 컨테이너선 4척, 벌크선 3척, 탱커선 11척이다.

해수부는 세부 검토를 위해 선박 운용 계획, 화물 운송 계약, 예상 금융 계약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 등을 추가로 제출 받아 지원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지원 신청 결과를 통해 선박확보에 대한 선사들의 다양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업계획 검토 등 지원여부 결정을 위한 후속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는 것은 물론, 향후 설립될 한국해양진흥공사에서 지속적인 수요조사를 실시해 선사 선박발주와 경영안정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