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동차보험 적자전환 … 손해율 전년대비 4.4% 악화
2018-05-31 15:22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손해보험사들은 흑자를 달성했지만 손보사간 인하경쟁과 자동차 등록 대수 감소폭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손해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1분기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6%로 전년 78.2% 동기 대비 4.4% 악화되고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는 4조2000억원으로 전년 3조9323억원 대비 0.4%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또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빅4개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80.6%로 지난 2016년 1분기 78.9%에서 2017년 1분기 80.4%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보험금 지금기준 인상과 겨울철 강설과 한파 등으로 인해 손해율이 상승에 기인했지만 손보사들의 보험료 인하경쟁과 자동차 정비 등 비용상승의 원인이 되어 경영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 가입 시 대면채널과 TM채널에 비해 인건비와 판매비가 적게 소요되는 온라인(CM) 상품 판매가 증가해 사업비는 감소했지만 손해율 악화로 영업손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과도한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금누수 방지방안 등 추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