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임기 1년 5개월 남기고 퇴임

2018-05-30 12:06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검찰 의뢰 영향인듯
MB정부서 자원개발국장 역임

강남훈 전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사진 = 한국에너지공단]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1년5개월의 임기를 남기고 30일 퇴임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강 이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국에너지공단 본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6년 10월 취임 후 1년 7개월여만이다.

일각에서는 강 이사장의 퇴임을 두고 정부가 이명박(MB) 정부의 부실 해외자원개발 사업 관련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 이사장이 MB정부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자원개발정책관과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 등을 지냈기 때문이다.

강 이사장은 계성고, 서울대 경제학과·행정대학원, 미시간대 대학원(경제학 박사)을 졸업한 뒤 행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지경부 자원개발정책관,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 대통령 지식경제비서관,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