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쏠쏠한 L.T.E'는 생활(LIFE) 속 도움이 되는 팁(TIP)이나 여행, 취미 등 생활 속 모든 즐거움(ENJOY)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기자의 첫 해외여행은 대학교 1학년 때 친언니와 함께 떠났던 일본 후쿠오카 여행이었다. 당시 비행기도 있었지만, 금전적인 여유가 없던 그때는 비행기보다 저렴한 고속선이 최선이었다. 늦은 저녁 영등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한 우리는 고속선을 타고 3시간 후 일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때가 첫 자유여행이었다. 고속선을 예약하고 숙소를 정하고 일정을 짜고 맛집도 직접 찾았다. 이러다 보니 여행 가기 전부터 내가 마치 여행을 하고 있는 것처럼 신났었다. 그 맛에 빠지니 지금도 빠듯한 일정의 패키지여행보다는 내 마음대로 즐기는 자유여행을 선호하고 있다. 자유여행을 하게 되면 준비할 것이 많아진다. 비행기부터 호텔, 여행지, 교통, 먹거리 등 사소한 것들을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줄곧 패키지여행을 하다가 처음으로 자유여행을 선택한 초보 자유여행객을 위한 팁을 정리해봤다.

 
◆ 1단계 : 비행기 예약하기

여행이 결정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비행기 예약이다. 비행기 시간에 따라 일정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정해야 한다. 비행기를 예약할 때는 항공사 홈페이지보다는 항공사별 가격 비교 사이트를 방문해 시간과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이 편하다. 오전 오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비슷한 시간대에도 항공사마다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이트를 통해 가격 비교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또한 빨리 예약할수록 가격이 저렴하다. 기자가 친구들과의 일본 오사카 여행을 준비할 당시 3인 90만원대에 예약했다가 며칠 뒤 들어가니 120만원대까지 가격이 올라 '타이밍의 중요성'을 느꼈다. 그렇다고 싸니까 무조건 예약하라는 것은 아니다. 예약 당일에는 거의 대부분의 항공사가 100% 환불해주지만, 당일 환불이 되지 않는 항공사도 있고, 하루만 지나도 편도별 위약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 2단계 : 일정 짜기

비행기 다음으로 당연히 호텔 예약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비행기 예약이 완료되면 일정 짜기에 돌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일정은 1차, 2차로 나눠 짠다. 1차는 일정의 큰 틀을 짜고, 2차에서는 이 틀에 맞춰 세세한 정보(맛집, 교통 등)를 찾는다. 이때 자신이 가는 여행지 중 가고 싶은 곳을 고르고, 비슷한 지역에 있는 관광지를 묶어 하루 일정에 넣는다. 무리한 일정은 여행을 망칠 수 있으니 되도록 1~2곳만 가도록 하고, 일정에 주말이 껴있다면 시간적 여유가 사라지니 유원지나 인기가 높은 관광지는 피하도록 한다. 

일정을 짤 때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도 좋다. 블로그에 여행 후기뿐 아니라 여행 정보(관광지 정보, 교통편 및 시간표 등)를 올리는 블로거가 많아 일정 짤 때 큰 도움이 된다. 여행지 정보는 수시로 달라지니 최근에 올라온 글을 참고하도록 한다. 
 
◆ 3단계 : 호텔 결정하기

일정이 결정되면 호텔을 결정한다. 교통과 동선에 따라 호텔을 잡는 것이 시간이나 체력적으로 중요하기 때문. 특히 휴식보다는 관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호텔의 위치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차 렌트보다는 도보 여행이 대부분이라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을 아끼려면 일정을 짠 뒤 호텔을 정하는 것이 좋다. 

같은 호텔, 같은 룸 타입이라도 예약 사이트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 세계 호텔 예약사이트를 통해 비교하는 것이 쉽다. 간혹 자신이 예약한 가격보다 저렴하게 나올 때도 있으니 방이 여유가 있다면 수시로 확인해 저렴한 날짜로 다시 예약하는 것도 좋으며, 언제든 일정이 바뀔 수 있으니 저렴한 '환불 불가' 호텔보다는 일정 기간까지 '무료 취소'가 가능한 호텔을 선택하도록 한다.

호텔스닷컴, 아고다 등 일부 예약 사이트에서는 할인코드를 입력해 호텔 값을 할인받을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여행 사이트가 아니라 '할인코드'를 검색해 나오는 블로그 등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여행사이트 링크를 클릭해 접속한 후 원하는 호텔을 검색해 할인코드를 입력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결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