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M'의 변신은 무죄?...'리니지' 신화 이어간다

2018-05-29 14:20
- 리니지M, 30일 첫 번째 에피소드 ‘블랙 플레임’ 업데이트
- 신규 클래스 '총사', '드래곤 레이드' 선보일 예정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원작 PC 온라인게임 '리니지'와 차별화를 꾀하며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린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를 '연간 매출 1조원 클럽'에 들게 한 저력을 발판 삼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지식재산권(IP)으로 비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30일 모바일 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의 '블랙 플레임(Black Flame)'을 업데이트한다. 신규 에피소드의 주요 콘텐츠는 △신규 클래스(Class, 직업) '총사' △리니지 IP의 대표 콘텐츠인 '드래곤 레이드(Raid, 단체 사냥)' △신규 서버 '아툰' 등이다.

신규 클래스 총사는 PC 온라인게임 리니지에는 없는, 리니지M에만 독자적으로 추가되는 캐릭터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한눈에 받아왔다.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시각적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그래픽을 풀HD급으로 전면 개편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앞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15일 리니지M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리니지M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항해를 시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리니지M만의 고유 콘텐츠를 선보이며, 엔씨소프트의 'MMORPG 명가' 타이틀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 굵직굵직한 PC 온라인 MMORPG 게임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해 왔다. 특히 원작 리니지를 그대로 이식한 리니지M은 지난 한 해 게임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MMORPG 명가'를 재입증시켰다.

리니지M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일매출 약 130억원을 돌파하며 현재까지 국내 구글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고수하는 게임이다. 첫 해외 진출 국가인 대만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7587억원을 기록, 게임 업계 연간 매출 1조원 클럽에 세번째로 입성하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일본, 중국, 북미 시장을 겨냥해 별도의 리니지M 글로벌 버전도 개발 중이다. 이 글로벌 버전은 현재 한국과 대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M과는 다른 새로운 게임으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원작을 넘어 새로운 글로벌 IP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를 넘어 또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며 "리니지M만의 독자적인 '시그니처 콘텐츠'와 함께 전할 즐거움에 이용자의 기대감이 증폭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