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전문병원 365mc, 사물인터넷·인공지능 뛰어든다
2018-05-28 16:12
연구·개발 조직 ‘이노베이션랩’ 신설…다이어트 AI 알고리즘·비만시술 로봇 개발 등이 목표
비만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그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365mc는 최근 비만 의학기술 연구·개발 조직 ‘이노베이션랩’을 신설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노베이션랩은 365mc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방대한 비만 치료·예방·예측 데이터를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에 반영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365mc는 2003년 브랜드 설립 이래 비만 하나에만 집중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1월 기준 고객 23만여명, 처방전 969만여건, 지방흡입 수술 11만여건, 비만 시술 579만여건 등 상당한 데이터가 누적돼있다.
인공지능 분야로는 ‘다이어트 식이 가이드’ 알고리즘 모듈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 365mc는 2025년 전 세계 가정에 인공지능 로봇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로봇 두뇌에 알고리즘 모듈을 공급하는 선도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또 인공지능을 통해 생활 전반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365mc는 앞서 자체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결합시킨 시스템 ‘메일(M.A.I.L)’을 개발·공개한 바 있다. 365mc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인공지능으로 구현된 첫 사례다.
365mc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의료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400만건이 넘는 비만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기기용 사물인터넷 센서’, 인공지능이 접목된 ‘비만시술 로봇’, 퇴원환자 관리를 위한 ‘낙상예측인공지능시스템’, 시술 후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라이프코칭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허설 365mc 이노베이션랩 최고 데이터 책임자(CDO)는 “이노베이션랩은 365mc가 비만 특화 의료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사물인터넷·인공지능 사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65mc는 마이크로소프트 의료혁신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이노베이션랩은 방대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비만 전문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연구·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