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그라피 아티스트 이은진, 중국서 큰 호응 얻어

2018-05-27 16:38

켈리그라피 아티스트 이은진이 중국 시민에게 이름이 새겨진 부채를 선물하고 있다.[사진=최고봉 기자]


켈리그라피 아티스트 이은진이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서 열린 ‘2018산동(지난)국제여유교역회’에 참석해 중국 시민들에게 켈리그라피의 매력을 선보였다.

행사기간 이은진 작가는 중국 시민들의 이름을 한글 발음대로 부채에 써서 선물했다. 중국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별한 의미가 담긴 부채를 받기 위해 참관인들은 길게 줄을 서며 차례가 올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기다렸다.

글씨를 디자인하는 작업을 켈리그라피라고 한다. 서체가 아니더라도 요즘은 글씨체를 개별적인 용도에 따라 특별히 디자인해 사용하기도 한다.

이 작가는 “서예는 서체가 정해져 있고 조금만 실수를 해도 틀린 글자가 될 수 있는데 켈리그라피는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자유롭고 한계가 없다”며 “도구의 제한도 없어서 칫솔, 나무젓가락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작가들 중에 해외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 작가는 그 동안 베이징, 시안, 쿤밍, 선전, 홍콩, 지난 등 중국 여러지역을 다니며 켈리그라피 매력을 소개했다.

이 작가는 계속해서 중국, 유럽, 미국, 러시아 등을 다니며 켈리그라피를 통한 한글 전파에도 앞장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