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볼빅 챔피언십 3R ‘공동 2위’…2타차 역전 우승 겨냥

2018-05-27 14:37

[김인경의 벙커샷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김인경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셋째 날 선두권에 진입하며 시즌 첫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인경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 공동 12위였던 김인경은 3라운드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까지 도약했다. 단독 선두 호주교포 이민지(12언더파 204타)와는 2타 차다. 김인경과 함께 공동 2위에는 스테이시 루이스, 린디 덩컨(이상 미국), 조디 섀도프(잉글랜드) 등이 포진했다.

김인경은 지난해 숍라이트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으로 3승을 수확했지만 올해는 우승 없이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김인경은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진입은 한 번밖에 없었고, 두 차례 컷 탈락의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통산 8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인경은 1~4번 홀 4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선두에 오르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7번 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앞뒤 6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후반 초반 흐름이 아쉬웠다. 김인경은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 보기로 2타를 잃었다. 하지만 다시 안정을 되찾은 뒤 14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로 2타를 만회해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2라운드 단독 2위였던 이민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이민지는 시즌 첫 우승과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김인경을 포함해 대회 첫날 부진했던 한국 선수들도 힘을 냈다. 김세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까지 점프했다. 선두와 3타 차로 역전 우승 가시권이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 호주교포 오수현도 공동 6위에 함께 자리했다.

지은희도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앞서 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과 최운정 등은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