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문 대통령 "김정은, 비핵화 의지 확고… 북미정상회담 성공 기대"
2018-05-27 10:49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요청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은 6·12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다음은 문 대통령과의 일문일답.
- 4·27 정상회담 이후에 전격적인 정상회담 한 건데 이게 이뤄진 구체적인 배경, 비핵화 협상 국면서 어제 정상회담이 어떤 의미 갖는지?
- 발표문 보니까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의지 피력했다 했는데 이렇게 말한 김 위원장과 회담이 실제 6·12 정상회담에 어떤 영향 끼칠지? 그리고 그 과정서 남아있는 변수가 있다면?
"김 위원장은 한반도 완전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어제 다시 한번 분명하게 피력을 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불분명한 건 비핵화 의지가 아니라 자신들이 비핵화할 경우에 미국에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체제안정 보장하는 것에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본다. 반면 한미정상회담서 트럼프는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적대관계 확실히 종식화할 뿐만 아니라 경제 도울 의사도 있다고 피력. 양국 간에 각자가 가진 이런 의지를 전달하고 직접 소통을 통해서 상대 의지 확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인지는 지금 북미 간에 그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이 곧 시작될 것으로 알고 있다. 실무협상 초기에는 의제에 관한 협상도 포함된다. 이 의제에 관한 실무협상이 얼마나 순탄하게 잘 맞춰지느냐에 따라서 6·12 북미정상회담이 차질없이 열릴 건가 성공할 건가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는 북미 양국 간에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한 가운데 회담이 추진돼 왔기 때문에 실무협상 6·12회담도 잘 되리라 기대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설명해 드렸고, 폼페이오도 방북 시에 확인했다고 한 바 있다. 추가적인 설명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비핵화에 대해서 뜻이 같다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실현해갈 것인가라는 로드맵은 양국 간에 협의가 필요하고, 그런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 근데 그 로드맵은 북미 간 협의할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제 생각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생각한다."
-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대화에서 CVID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했는지?
"북한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거듭 말씀드렸기 때문에 저의 거듭 답변이 필요한 게 아니라 상대의 의지를 확인한 후에 회담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북미 간 회담을 합의하고 실무협상을 한다는 건 미국에서도 북한의 그런 의지를 확인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다. 혹시라도 확인 과정에 미흡한 점 있다면 실무협상 과정에서 다시 한번 분명하게 확인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이번 남북 정상회담 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소통이 있었나?
"지금 제가 하는 모든 노력은 한편으로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것이다.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미국 북한 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미국을 최근 방문했고 어제 북한을 방문해 회담을 가졌다. 어제 회담 내용은 미국 측에 전달했다."
- 남북미 정상 3자간 핫라인 통화도 가능한가?
"핫라인 통화라는 것이 말하자면 즉각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그런 통신 회선이 구축이 돼야 한다. 아시는 바와 같이 남북 간 최근에 그것이 개설됐고, 또 북미 간에도 앞으로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마도 그런 남북미 3국 간의 핫라인 통화를 개설할 정도까지 가려면 사전에 남북미 3자 간에 정상회담부터 먼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 통해서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