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풍계리 폭파한 뒤 회담 취소 소식에 北 충격받은 듯"
2018-05-25 00:13
북한 현지 취재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매우 어색하고 불편한 상황"
"대화의지 밝힌 가운데 소식 전해져 기차 안 관리들 큰 충격 받은 듯"
"대화의지 밝힌 가운데 소식 전해져 기차 안 관리들 큰 충격 받은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겠다는 발표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나오면서 외신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특히 이번 발표는 북한이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을 폭파한 뒤에 나온 것이라 더 충격이 크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공개폭파 현장에 취재를 위해 파견된 외신 기자들은 특히 이 같은 결정이 난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CNN의 윌 리플리 기자는 전화를 통해 "현재 북한은 늦은 밤이고 우리는 원산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이었으며, 전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북한의 관리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는 않았지만,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풍계리의 시설을 폭파한 뒤에 이 같은 소식을 들었을 때 느꼈을 황당함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